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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today_572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ㅁㅈ이
추천 : 4
조회수 : 120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7/05/12 22:15:24
너를 만나며 제일 많이 했던 말이
"꿈 같다."
너를 바라보고 있으면
내 볼을 꼬집어야 할 정도로
현실감이 없었다.
진부한 표현이지만
이 지구상에 너와 나 밖엔 없는 느낌.
한 여름밤의 꿈인 걸 알고 있었다.
깨고 나면, 지독한 현실에
늘 절망하고 좌절하고 슬퍼했다.
너와 함께 하는 시간은
언제나 행복이어야 하기에
네가 없는 시간동안
죽을듯이 아파했다.
잊을 수 없는 너와의 기억이
언제나 내 곁에 머물며
혹 네가 아닐까 들여다보는
너는 모를 습관도 생겼다.
꿈에서 깰 시간이 다가오고,
현실을 마주해야하는데,
내가 어떻게 될지 너무 눈에 보여
제발 깨지 않기를 헛된 희망을 품다가도,
정말 너에게 내 존재는 그저 꿈이었기를.
널 많이 좋아해주던 나란 존재는
이 세상에 없기를.
나는 꿈이어도 너는 현실이길.
해가 중천에 뜨고, 뜨거운 바람이 불어오는
여름이 다가오는데,
나는 아직 아무 것도 준비하지 못한 채
찐득찐득한 눈을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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