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아둔 편지와 지우지않은 메일들
난 그런것들이 좋다
연애편지든 그냥 자잘한 대화를 하기 위한 편지든
나만 생각하며 사용한 시간
날 위해 사용한 시간
그 사람에게 내가 그만큼의 가치가 있는듯한
다시 읽어봐도 그때의 느낌이 그대로 전해지는
그래서 잘 버리질 못한다
새로운 사람이 생기면 흔적을 지우는데
음... 뭐 그만큼 오래됐나
씁쓸하긴하지만 그래도 내 추억이니까
으으음 문득 그립다
그대만을 위한 내 시간
나만을 위한 그대의 시간
나이를 먹어도 그렇게 설렘의 시간이 있으려나
어른의 시간은 그때의 시간과 다르겠지
더 달달하고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