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인연이 닿으면 또 만나겠지" 이 말을 싫어한다,
인연이라는게 있을까 과연?
운명은 스스로 정하는것이라 오래전부터 생각해 왔기에,
헤어질거면 다시는 뒤돌아 보지 않을것처럼 돌아서던가,
다시 또 만나는거라면 그건 필시, 우연인 것이다.
그러므로 있을때 잘해야 한다,
헤어지면 마주칠 일이 없기때문에,.
만약 그대가 아직도 누군가를 그리워 한다면,
그래서 그사람을 길거리에서 우연히 마주쳤다면
본인에게 스스로 물어보아라,
미필적 고의에 의한 인연이 아닐지.
근데,
이렇게 생각하는데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우연이라도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다.
노래를 듣다가, 가사 내용이 "널 보내야 한다면, 바다로 보내고 싶어"
라는 가사구절이, 내 생각을 이리 흔들어 놓았다.
바다로 보내면, 분명 나의 자발적인 행동으로 보낸건 사실이지만,
밀려오는 파도 때문에 자연적인 힘으로 다시 돌아오겠지.
가사에는 전혀 이런 내용이 없는데,
그냥 나 혼자 해석해 버렸다.
이게 바로 우연으로 가장한, 인연을 바라는게 아닐까.
너무 보고싶은 그대., 이렇게 또 나 혼자 다시 인사해요.
잘 지내길 바래요.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