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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처럼 혹시라도 내가 너에게 연락할까봐 다짐하는 글
게시물ID : today_580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at-song
추천 : 5
조회수 : 14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7/18 17:2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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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감성팔이라고 말하겠지만 그래도 이게 내가 보내는 마지막 문자이도록 노력할게..
4년동안 나 때문에 실패한 인생이라고 생각하도록 만들어서 미안해.
내 우울증이랑 의지박약으로 한번도 너한테서 이쁜 모습 보여준 적 없고, 늘 너한테 의존하고 집착하고...
그랬기 때문에 니가 한번도 나를 좋아한 적이 없었겠지. 설령 좋아한대도 내가 그 마음을 짓밟았겠지. 정말 미안해. 
진짜로 연락 안 하도록 할테니까 너도 나 완전히 차단하고...내가 무슨 짓을 하든간에 신경 쓰지마..
다시는 집 앞에 찾아가지 않을게, 너를 위해서가 아니라 내가 없어도 아무렇지 않은 니가 보기 싫어서...
전남친이랑 헤어지고 그 사람 결혼 한 뒤로 우울증 와서 살찌기 시작해서 나를 믿고 기다려준 너에게 한번도 좋은 모습 보이지 못 해서 미안해. 
늘 어른스럽지 못 한 나였고, 어린애 같은 모습으로...내가 그래도 뭔가라도 하고 싶게 해줘서 고마워. 
4년동안 상처 받은 일 정말 많지만 자존감이고 뭐고 정말 많이 사라졌지만...
진심이 아니었는지는 몰라도 나 보고싶다고 나 좋아한다고 나 사랑한다고 힘내라고 말해준 건 너니까
 4년동안 정말 고마웠고 내색 못 했지만 정말 고마웠어. 미안한 감정보다 상처받은 감정보다 네게 고마워... 
내가 좀 더 성숙한 사람이었다면 네게 상처 입히지 않았을까, 그랬으면 지금 우린 웃으면서 같이 있었을까..
 이미 지나간 후회인데 더이상 말해서 뭐하겠어.
니가 보지도 않을 문자이고 제발 차단해서 보지 않았으면 해. 
정말 적을수록 내가 작은 사람이었어.. 
10분 전만 해도 어쩌면...내가 살 빼면 너랑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어제부터 밥도 안 먹었지만 이제와서 그게 무슨 상관일까..
할거면 진작에 잘했어야 하는 게 맞는거고, 니 말대로 감성팔이 하는 병신에 지나지 않는데.. 
이미 다른 사람의 너이고, 어떻게든 붙잡아야지 하면서 더 심한 욕을 했던 것도 미안하고..미안해.. 
그리고 다시는 다른 사람 좋아하면서 다른 사람이랑 연애하지 말고,
 바람 피우지 말고 원조교제, 안마방, 키스방 다니지 말고...친구들이랑 술먹는 것보다 여친이랑 얼굴보고 얘기 많이 해..
내가 많이 무식하고 생각도 짧고 못생기고 뚱뚱해서 나랑 얘기할 생각이 안 들었다는 건...나도 알고있어, 그래도 가끔 불러줘서 고마웠어.. 
너무 아픈데 니가 내 마지막이라고 생각했어서 그만큼 내가 더 잘했어야 하는건데 겨우 이렇게 밖에 못 해서 정말 미안해..
내 4년, 네 4년..너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기 힘들겠지만 그래도 언젠가는 추억으로 생각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정말 미안하고 정말 고맙고 정말 사랑하고 사랑하고 내가 정말 미안했어..잘지내..
나같은 애 아니고 니 친구들이랑 니 가족들한테 잘하고 독립심 강하고 이쁘고 날씬한 사람이겠지..잘지내..
정말 니가 마음 속 깊이서부터 사랑하는 사람이면 좋겠다..잘지내...니가 원하던 그런 가정도 만들고 잘지내..
그만 끝낼게...안녕..안녕..
정말 미안했어..니가 차단해서 못 봤으면 좋겠고 그랬으면 좋겠어, 나와 함께했던 기억이 그렇게 최악만은 아니었으면 좋겠어..
혹시라도 차단한 채로 이 번호를 그대로 갖고 간다면 언젠가 볼지도 모를 때...안보면 좋겠지만 정말 볼지도 모를 때..
 그 때 달라진 모습으로 인사 정도는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
잘지내..4년동안 정말 사랑했고 미안했고 고마웠고 정말 죄송했습니다..잘지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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