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기분좋고, 고른 식사 메뉴도 맛난것만 걸렸으면 좋겠어요. 애인이 있으면 꽁냥꽁냥하는 하루였으면 좋겠고, 싱글이라면 주위 사람들과도 사이좋게 잘 지내는 하루였으면 좋겠네요.
밥 맛있게 먹고, 커피나 스무디도 한 잔은 먹어요. 비 오는 지역이신분들은 우산 꼭 챙기시고, 야근 많으신 분들은 다이어트 바나 칼로리 발란스 같은거라도 편의점에서 사서 틈날때 드세요. 다이어트도 되고 허기는 가시더라구요.
제 얘기를 하나 해드릴까 해요. 제가 17살때 잘 모르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은 제가 마음에 들었었나 봐요. 조금 친해졌단 생각이 들었는데 제 생일날 직접 만든 생크림 딸기 케잌을 저한테 주더라구요. 조심스럽게 딸기랑 생크림 좋아하냐고 물어봤던게 아직도 기억나요.
그 사람이 조심스러워서 더 고마웠는지도 모르겠지만 18살이 되어 받은 그 케잌은 그동안 먹었던 생일 케잌들중에 가장 맛있고 먹기 아까운 케잌이었어요. 몇개월 후에 저는 그 사람이 있던 공동체를 떠나서 수학 공부를 하러 떠나고 재수학원에서 추리한 옷차림으로 공부하며 지냈지만 그 친구와의 추억은 종종 꺼내서 닦곤 했어요.
소중하고 예쁜 기억이었거든요. 지금 여러분은 잘 모르겠지만 여러분 주위에는 조심스레 다가가고 싶은데 상대방을 배려하느라 마음 표현도 못하고 속앓이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몰라요. 그러니까 밥도 잘 챙겨먹고 한번쯤은 예쁘게 씩 웃고, 하루를 보내는것도 나쁘지 않아요.
모르는 일이잖아요 그대가 씩 웃는 모습에 누군가가 반해서 다가갈 수도 있으니깐요. 그러니까 오늘 하루 씩씩하고 활기차게 지내봐요. 반짝반짝한 별처럼 잠깐이라도 빛을 내면 누군가 다가올지도 모르니깐요. 오늘 하루도 잘 지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