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과외를 갔었어야 했다 그렇다.. 갔었어야 했다라는 말의 뜻은 가지 못하였다는것... 과외는 10시 시작이었고 시간계산을 넉넉히 하여 6시에 알람을 맞춰 두었었다. 그런데.. 알람이 울리지 않았다. 알람이 울린지 모르고 잔 것은 아니다. 원래 알람을 들으면 잘 일어나는 편이고, 적어도 일어나지는 못하더라도 알람을 듣기라도 하는 편이다. 그런데 어제는 피곤하지도 않았음에도... 알람을 듣지 못했다. 무엇인가 잘못되었겠지 그걸 확인을 한번 더 했어야 했다... 모두 나의 잘못이지.. 잠에서 깨고 나서, 알람이 울리지 않고 깼으니 6시가 조금 덜 되었겠지 라는 생각을 하며.. 휴대폰을 눌러보았을때...눈에 보인 시각은 9시 28분... 학부모님께 병원 진료가 늦어져 수업을 미룰 수 있겠냐고 문자를 보냈다. 일은 큰 문제 없이 끝났지만(혹은 그런 것처럼 보였지만) 정말 죽고싶을 정도로 내 자신이 싫었다. 이런식으로 의도치 않고 급작스럽게 약속을..그것도 과외를 파기하다니...그것도 내가.... 하루 종일 그 생각에서 벗어나기가 힘들었다 사실 아직도 마음이 무겁다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