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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today_583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참깨와솜사탕★
추천 : 9
조회수 : 14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08/22 02:42:49
나도 별탈 없이 지내요.
수영도 배웠어요.
진짜 수영 말고, 비유적으로요.
예전엔 헤어나오려는 노력조차 않았는데.
겨우 빠져나오면 나는,
흠뻑 젖은 채로 옷이 마르기만 기다렸어요.
누군가 내 옷을 말려주지 않을까,
새 옷으로 갈아 입혀주지 않을까...
그땐 무얼 믿고 나를 그렇게 버려두었을까요.
음. 수영 실력은 아직 형편 없지만
적당한 때에 숨 쉬는 법, 그리고
물 위에 떠 있는 방법을 배웠어요.
숨 쉴 구멍 하나 만들었다, 그쵸.
그래도 여전히.
누군가를 기다리는 버릇은 못 버렸어요.
담뿍 사랑 받고 싶은 욕심이요,
가장 나를 아프게 하는 그거요.
그건 수영만 배워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었어요.
다음엔 무슨 운동을 배워야 좋을까 고민을 해요.
근데 아직은 수영만 해도 벅차서요.
조금 나중에 생각하기로 했어요.
그럼, 건강히 잘 지내세요. 또 안부 전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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