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
게시물ID : today_5858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철딱서니
추천 : 7
조회수 : 152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7/09/13 13:10:26
오늘은 간략히 

사람은 누구나 
자기만의 색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타인과 가까워지는건 
서로의 색이 섞이는 
나를 타인의 색으로 물들이는 행위라고 한다. 

지금 나의 색은 무슨 색일까. 
미술시간에 배운 것처럼. 
최종적으로 내가 되는건 검은색이겠지. 
그리고 내가 물들이게 되는 색도 검정일까.. 

까만걸 싫어하지 않는다. 
오히려 좋아하는 편이다. 
하지만 빛이 하나도 없는. 
칠흑같은 어둠의 색은....
 그래도 가끔. 필요할때가 있다. 

미묘한걸 좋아한다. 
무슨 색이라고 딱히 정의가 내려지지 않은 
적당히 섞은 리큐르들의 경계면의 색 
해가 지기 직전이나. 동이 터올때의 하늘 
백색 소음과. 
테이프나 CD에서 흐르는 곡이 
다음곡으로 넘어가기 직전의 소리 

그리고 나는 당신을 물들이고 싶다. 
당신을 나의 색으로 
나도 당신의 색으로 

한가지 색이 아니라 
섞여서 나오는 미묘한 색 
만년필의 잉크와 같은 그런 색 

당신도 그걸 즐거워 했으면 좋겠다.    
출처 모니터 뒤의 당신에게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