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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반을 지나서 재결합 했어요
게시물ID : today_587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나나바나나
추천 : 16
조회수 : 269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7/09/30 00:10:25
오늘 만나서 간단히 점심을 먹고 카페를 갔다가 사정이 생겨서 차를 탔는데

이제 이대로 헤어져서 집에 각자 돌아가면 정말 남이 된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우리 안 헤어지면 안될까 라는 말이 나왔어요

서로 감정이 격해져서 한참을 울다가 

잊는다는게 얼마나 힘든 일이고 그동안 당연하게 느껴져서 몰랐지만 

서로의 빈자리가 너무나 컸음을 알게 되었어요

솔직하게 털어놓으면서 오해했거나 몰랐던 부분도 있었죠

지금 당장은 더 애틋하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또 다시 반복될 수도 있을거란 걱정도 했습니다

나는 우리에게 미래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많은 생각 안하고 일단 그것만 생각하며 앞가림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생각하며 집에 왔어요



그동안 저의 혼란스럽고 주체가 안되어 날뛰던 감정들을 고스란히 받아주셨던 분들에게 감사합니다

제 편이 되어주셔서 많이 위로해주었던 반응과 댓글들이 위안이 되었기에 

제가 상황을 잘 버티고 그나마 정제된 생각과 표현으로 말을 할 수 있었던 거 같아요

오늘의 저는 덕분에 행복했어요. 고마웠어요 모두들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출처 카페에서 둘만 이야기할 장소가 마땅하지 않아서 야외에서 커피 마시고 있었는데

원망섞인 이야기가 오갈 때 우울한 분위기가 심상치 않음을 느끼고

실내에 있다가 일부러 옆테이블에 와주신 여학생들 감사합니다

당장은 짜증났는데 덕분에 차안에서 차분하게 이야기하며 애정을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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