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을 하고 다녀요 요즘.
그리고 일년하고도 반 정도 전에 헤어진 사람을 생각합니다.

여러번 다른 사람을 만나면서  
제게 호감을 표시한 분은 제 마음에 들지 않았고,
제가 호감을 가진 분은 다시 연락이 없습니다.

사람 마음하나 갖기 어렵다는 사실이 참 씁쓸합니다.

이럴 때일수록 
아무것도 재지 않고 마음껏 사랑만했던 
그때  내가 사랑했던  그 사람이 떠오릅니다.

사람, 사랑이라는 건 얻기 어려우니
마음의 허기를 달래주기가 어렵습니다.


알아요.
내가 사랑했던 사람은 이미 내 마음속에선 죽은 사람이란걸.
다시 만난다 해도 그 때 그사람이 아닌걸.

어쩌면 나는 그 때 그 사람보다 그 때 그 시절을 더 그리워 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보고싶어요. 그래도 보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