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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today_5883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철분부족
추천 : 6
조회수 : 11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10/15 22:29:44
오늘 일하고 왔고 내일도 출근이니까 좀 간단히..

1. 글 허투로 쓴 적 없다.
가끔 척수에서 반사적으로 쓴 적은 있어도
안 올리던지, 지우던지
상대방이 불쾌하진 않을까.
이정도면 괜찮은 수위인가
항상 고민하고 적는다.
카톡도 마찬가지.

2. 진짜 문맹과 실질적 문맹
글을 읽을때 마음으로 한번 받고
머리로 한번 거르고
찬찬히 읽으면 문맹이 되기 정말 힘듬.
급하게 하지 말자.
천천히 돌아가자.

3. 하루의 밀도
하루가 그다지 길지 않다.
물론 그렇다고 짧은건 또 아니긴 한데..
지금 하고있는 일들이
남들의 1.5년분의 경험이 될 수 있도록 하자.
토양은 비옥하니
씨앗탓을 하지 않을 수 있도록
힘내서 발아한다면
뭐라도 나오겠지.
가능하면 될성부른 떡잎이기를

4. 더러움
오늘 한 일은 객관적으로 봐도 좀 더러운 일이었다.
더러운 일을 하면서 생각한게
아 요 일이 장래성이 있겠구나.
힘든건 기계가, 정말 더러운것도 기계가
어정쩡하고, 기계로 닿기 힘든건 사람이.
그러면 요 길을 보고 한 3~5년정도 갈 수 있겠거니.

5. 이별
당신이 어디 가지 않는 이상
나는 여기 있을거다.
하지만 당신이 없어진다면
나도 아마 곧.
그렇겠지.
비겁하다구요?
네 저 비겁한거 저도암ㅋㅋㅋㅋㅋㅋㅋ

6. 가면
쓰고 쓰고 또 쓰다보면
어느게 진짜 내 얼굴인지 모르게 된다
단 하나 알 수 있는건
실제 내 얼굴은 매우 작았다는거
그리고 네 앞에서는 은근 가면들이 사라진다는거
그거면 충분하지 않을까.
기대하지 말자
남들이 나를 알아줄 걸
설레여하지 말자.
인터넷의 인연이 현실에서 그대로 이어지는건
요즘 동화책 클리셰로도 안나오겠다.

7. 주제파악
너 자신을 알라
나는 스스로를 잘 알고 있어
어차피 안 될 거야
저 포도는 시겠지.
용기가 없음의 다른 이름 ㅇㅇ.

8. 만족
나는 내 삶에 만족한다
하지만 지금 내 위치에는 불만이 있고
상황도 조금은 불만이다.
불만은 만족으로 가는 길이고
노력을 부르게 된다.
불만만 가지고 있다면 안 되겠지만 ㅇㅇ..
그런 의미에서 힘내라 내일의 나
오늘의 난 잠시 쉴게 ^_^
며칠 전의 내가 일요일 출근한다고 말해놔서 오늘 고생했잖니 깔깔깔

9. '남/녀'사친
주변에 몇몇 있다
여자 사람 친구
음담패설도 서슴치 않는.
개인적으로 저 친구들에게서 이성을 느껴본적은 있으나
이성적으로 컨트롤 가능한 수준이었다
그래서 아직 친구로 남아있을 수 있었겠지.
지금것 연애가 그렇게까지 절실하지 않았던건
경험하지 못했던 미지의 것이라는게 첫번째 이유고
저 친구들이 미묘한 감정을 메꿔주는게 두번째 이유일 거다
근데 돌아가면 이제 연애할거임 ㅇㅇ.
그만 만나자 여사친들아! 청첩장이나 받고 결혼식이나 오렴 깔깔깔
80되기전엔 청첩장 보낼 수 있겠지..

10. 매력
'인간적'인 것과 '이성적'인 거
난 후자가 극단적으로 적음
매력있는 사람이란 소리를 꽤 듣지만
실제로 연애로 이어지는 케이스가 없고
날잡고 진지하게 물어봤더니 
넌 이성으로 안느껴짐 ㅇㅇ
넘나편함
너라면 나의 쓰리싸이즈와 달거리 주기를 공유할 수 있음
소리를 듣고 격침.
역시 외모는 무시할 수 없는 것 같다.
아니 사실 가장 큰 이유는 한발 더 나아가지 못했던
현 상황에 만족해버린 나겠짘ㅋㅋㅋㅋ
나도, 니들도 그냥 그 정도였던 거다
한발 더 나아가지 않아도 될 만한
그 정도의 그것.

그리고 솔직히 긁을만한 복권인거 나도 아는데
그렇게 살을 빼서라도 누군가에게 잘 보이고 싶은 마음이
아직 없다.
사실 요즘 조금 생겼는데
이건 귀국 후의 문제니까.


짧게 쓴다면서 길어졌네..
막판 닉언죄.
오늘 떠나가신 아공님. 예전에 저 탈퇴하고 몇달 안 들어올때도
다시 들어와서도 반갑게 맞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젠 제가 기다릴게요.
목표하신거 잘 이루시고
행복하게 사시다가
가끔 생각나면 돌아오세요.
감사합니다.

오늘도 이런 하잘것없는 단상을 읽어주시는 당신께
고맙습니다.
여긴 저의 대나무 숲, 구덩이에요.
현실의 나를 아는사람이 보지 않았으면
혹여 보더라도 아는 척 하지 않았으면.
토해내는 추한 모습 굳이 보여주고 싶지 않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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