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사 새옹지마라고, 불과 몇 달 전까지 힘들어하다가 다시 괜찮아지다가, 다시 죽고싶을정도로 힘들다가 지금은 나름 재밌고 나름 창피한 그런 여유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어요.

세상은 끊임없이 변해요. 
얼마전까지 서로를 욕하던 사람들은 최고로 친한 친구가 되어 같이 여행을 다니고,
얼마전까지 같이 살만큼 친하던 사람들은 이제 따로 다니면서 몇몇 이야기만 나눠요.

좋으면 좋은사람, 나쁘면 나쁜사람 이렇게 생각했었는데
이제보니 어제 좋았던 사람이 오늘 나쁜사람이 되고,
어제 나빴던 사람이 오늘 좋은 사람이 되는것이 흔한가봐요.
 
B가 A라는 사람이 얼마나 나쁜지 6개월동안 이야기할래 항상 열심히 들어주고 같이 미워해줬는데,
어느날 둘이 너무나 친한친구가 된걸 보면 신기하고 허무해요. 전 뭔한걸까요?

그런가봐요. 사람은 그렇게 좋은 사람, 나쁜사람으로 나눠지는게 아닌가봐요. 또 항상 똑같은 마음이 드는건 아닌가봐요.
너무 마음을 주고, 너무 상처받아서 그런게 쉽지 않네요.
그렇다면 저는 혼자 있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