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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엔
게시물ID : today_5888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면암
추천 : 6
조회수 : 146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7/10/21 01:21:23
자야겠어요.

슬픔, 고독, 쓸쓸함, 외로움, 서글픔...

그리고 이런 감정조차 사치 같다는 생각.

모르는 사람. 아니, 친한 사람. 아니, 들어주는 사람....
한 사람만 있었으면 하는 마음.
어느 때고, 내 이야기 들어주고, 끄덕여주는 사람이 있었으면 해요.
하지만 없는걸요.
그 애매한 경계선에 자리한 사람은 없는걸요

누군가에게 기댄 적 없는 이가.
누군가 내게 기댔으면 하는 마음이 있어요.
그러면 나도 기댈 수 있으니까요.

눈물조차 흐르지 않는 새벽.
술은 사치로만 느껴지는 지금.
달랠 길 없는 이 마음을 어찌할까요.

아마... 잠들면 다 사라지겠죠.
이 글만 남은채, 또다시 하루를 살아가겠죠.
오늘은, 이 지금은 참 특별하네요.

편안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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