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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today_5913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ㅁㅈ이
추천 : 4
조회수 : 9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11/29 18:37:02


왜 자꾸 그런 꿈을 꾸는지 모르겠다.
친하다고 생각했던 친구 무리들이
하나 둘 씩 내가 원했던 직업을 가지게 되는 순간을
원치 않게 내가 목격하게 되고
아아 내 주위엔 이런 사람들이 많구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큰소리로
한탄하다가 꿈을 깼다.

정말 별거 아닌 일이고
그로 인해 나 스스로 인간관계를 무너뜨렸으니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닌데
자꾸만 탓을 하고 싶어져 그런 것 같다.

네가 그렇게 되지만 않았어도
내가 이렇게 바쁘다는 핑계로
너희들을 멀리 하지 않아도 되었을텐데,
라는 어이 없는 남 탓.

아무 생각 없이 살고 있고
심지어 그들의 삶과 내 삶은 다른 거고
그들이 정상이라 해서 내가 비정상일리도 없고
나는 나, 나만의 길을 걷고 있어,
라고 생각하는데도 불구하고

이런 꿈을 꿀때마다
내가 아직 어른이 아니라는 생각.
누군가와 비교를 시작하면 한도끝도 없다는 걸
스스로 알면서도 자꾸 너는 정상 나는 비정상으로
나 스스로를 몰고 있다는 생각.
그럼에도 지금의 나는 너무 불안하다는 생각.
이런 마음들을 나눌 사람이 없다는 것에 대한
자괴감.

지혜롭게 생각하고 싶다.
그 지혜가 다른 게 아니라
더 이상 나 스스로가 나에게 상처주지 않는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어린아이가 어른이 되는 과정은
얼마큼의 시간이 지나야
아프지 않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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