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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고문
게시물ID : today_596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ㅁㅈ이
추천 : 2
조회수 : 11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8/01/09 23:31:59


<희망고문>
안될 것을 알면서도 
될 것 같다는 희망을 주어서 
상대를 고통스럽게 하는 것.

너의 '혹시나' 에
여러번 고통스러웠다.

너도 내 마음이라면
볼 수 없다는 절망이
얼마나 큰지 알테고,
네가 내 마음이 아니라면
정말 아무렇지 않게
지나가듯 물었던 거겠지.

너무 보고싶어서,
어떻게든 보고싶은 마음에
연락을 했던 거라 믿고 싶다.
혹여 내가 부담을 느낄까봐
'혹시나' 라는 말로 너의 마음을
숨기려 했던 거라 믿고 싶다.

이게 희망고문이겠지.

네가 시간이 나 날 볼 수 있을 때
나는 너를 볼 수 없는 곳에 있는 게
얼마나 마음 아픈지
너는 알고 있을까.

볼 수 있으면 보고
아니라면 어쩔 수 없고,
이런 마음이 되지 않는
나를 알고 있을까.

너의 혹시나 해봤어, 라는 말에
수천번 무너지고 있는
나를 알고 있을까.

너의 희망고문을 그래도 견뎌보겠다며
어디서든 눈물 쏟지 않으려
심호흡을 몇 번이나 하고 있는
나를 너는 알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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