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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today_5962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ㅁㅈ이
추천 : 4
조회수 : 13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8/01/10 22:48:33
너를 보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마음 같아선 소주 두 병 사서 들어가고 싶은 길.
사람 시선 신경 안 쓰고 울어버리고 싶은 길.
나는 왜 너만 보면
모든 마음들이 다 없던 게 되고
좋다, 는 단어 하나만 남는지.
애써 밀고 밀었어.
네 눈만 보면 그 곳이 어디든
울컥 눈물 흘릴까봐
너를 제외한 모든 곳에 시선을 두느라
힘겨웠던 나.
너를 만난 시간이 행복으로만 남아야하는데
집에 가서 멍하니 앉아있다가
자기 전에 폭풍 울겠지, 란 생각에
너와 함께 한 시간이 고통이 되겠지
마음이 아파 웃을 수 없던 나.
네가 한 질문.
너무 예상했던 거라 답안마저 미리 준비했었어.
너는 분명 물어볼거였거든.
답 없는 그 질문을.
좋았는데 마음껏 좋아할 수가 없었어.
좋아한 만큼 그 이상으로 난 슬퍼하고 아파할테니까.
급행버스 안에서 몰래 숨어 울어야겠어.
꾹꾹 눌러 담은 눈물이 자꾸 튀어나와
숨을 못 쉬게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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