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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today_596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철딱서니
추천 : 4
조회수 : 11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8/01/16 21:22:41
1. 
배부르면 눕고싶고
누으면 자고싶고
사람에게 만족이란 무엇일까.
그리고 나는 작은것에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일까.
예전 이력서를 쓸때, 그리고 면접을 볼 때의 절실함은
직장생활을 하며 어느덧 기억에서 잊혀졌다.
그땐 분명 정규직만 되어도 만족이었을텐데.

2. 
내가 받는 연봉이 나의 가치를 결정한다면
나는 현재 이 대한민국 사회에서 
평균이 안 되는 가치를 가지고 있구나.
젠장.

3. 
이 와중에 다행이라고 생각하는건
그래도 수저는 잘 물고 태어나서
받을 것도 조금 있고, 부모님 노후 챙길 걱정은 덜었다는 거다.
그러니까 지금 월급으로도 크게 불만 없이 회사를 다닐 수 있는게 아닐까.
취미생활도 차근차근 즐겨가면서.

4. 
조건만 보면 꽤 괜찮은데
이런 속물적인 생각하는게 티가 나는건지
그래서 매력이 없게 느껴지는건가보다.
안생기는거 보면 :)
아. 못생긴거 안다. 깔깔깔깔

5. 
백마탄 왕자님을 기다리던 소녀처럼
어느날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지는 운명적인 만남을 기다리던 중2 소년은 이제 없다.
하지만 아직도 가끔 그때의 꿈을 꾸고는 한다.
내가 운명을 믿게 되었던 그 날의 그 기억을.

6. 
"당신, 운명을 믿나요?"
라는 질문에 YES라고 대답하게 된건, 5년 전의 일이다.
나는 만화와 판타지 소설들을 좋아했지만, 글은 글로 현실은 현실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어느날 갑자기
너의 글을 읽고, 너의 사진을 보고
그리고 너를 데려와야겠다고 판단하고
난 내가 행동력이 그렇게 좋은 줄 처음 알았다 :)
내 작은 아기 고양이.
넌 그렇게 내 곁으로 왔다.

대학생 청년이 엄마가 버린 널 보고, 구조해서, 씻기고 
그리고 그걸 다시 대학생인 내가 데려왔으니.
심지어 둘 다 초보에 집사도 아니었다 ㅋㅋ.... 이동장의 존재도 몰라서 종이봉투 + 아끼던 가방 + 담요의 조합으로 이동했으니
니가 얼마나 고생했을지 ㅠㅠ... 지금 생각하면 미안할 따름이다.

지금 내 옆에서 골골거리고 있는 널 볼 때마다
작은 행복을 느낀다.
지금은 그것보다 조금 큰 안행복이 있지만
ㅜㅜ.....

7.
사는게 무엇인지
아픔이 무엇인지.
에라 모르겠다
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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