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의 글의 제목을 보고 문득 생각이 들었다.
여기에 쓸 수 있는 글, 생각, 감정과 여기엔 쓰지 못하는 것들.
일기장을 새로 샀다.
일기장에 쓸 수 있는 글, 생각, 감정과 일기장에 차마 옮기지 못했던 것들.
여기는 나의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사람이라고는 하지만, 누군가는 볼 수 있다고쳐도,
일기장은 온전히 나만의 것인데,
왜 솔직해지지 못하는 것일까.
생각과 감정은 일시적이고, 그것을 글로 옮기는 순간 일시적인 것에서 영원한 기록으로 남는 것이 두려운 것일까나.
아니면, 머릿속, 마음속에서 그것들이 나오는 것 자체가 두려운 것일까나.
좀 더 솔직해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