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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 수 있는 이야기
게시물ID : today_596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깽이나연.
추천 : 7
조회수 : 19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8/01/17 01:35:33
밑의 글의 제목을 보고 문득 생각이 들었다.

여기에 쓸 수 있는 글, 생각, 감정과 여기엔 쓰지 못하는 것들.


일기장을 새로 샀다. 

일기장에 쓸 수 있는 글, 생각, 감정과 일기장에 차마 옮기지 못했던 것들.


여기는 나의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사람이라고는 하지만, 누군가는 볼 수 있다고쳐도,

일기장은 온전히 나만의 것인데,

왜 솔직해지지 못하는 것일까.

생각과 감정은 일시적이고, 그것을 글로 옮기는 순간 일시적인 것에서 영원한 기록으로 남는 것이 두려운 것일까나.

아니면, 머릿속, 마음속에서 그것들이 나오는 것 자체가 두려운 것일까나.

좀 더 솔직해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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