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다. 바쁜 게 이렇게 좋은줄 몰랐다 지난 석달정도 정말 아무것도 안 하고 무기력함에 빠져 살았다 그 무기력함을 떨치려고 귀찮음을 무릅쓰고 집근처 알바를 구했는데 생각보다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어 다행이다 육체적으론 고된데, 정신적으로는 별로 힘들지 않다 예전 주5일 4시간 고객센터 알바와 지금 주4일 10시간 알바를 비교해보면 지금이 훠어어얼씬 낫다.. 정말로 그땐 일하기 전부터 우울하고 일하면서 시간만 보고 너무나도 스트레스였는데 여기는 일하다보면 시간이 가 있다.. 집에 오면 기절한다 ㅋㅋㅋ 물론 자고일어나자마자 일나가고의 반복이라 개인시간이 없지만 그래도 주4일이라 할만하다 한달밖에 못 일하는게 아쉬울 따름이다
바쁘니까 이런저런 생각이 안 나서 쓸 얘기도 없어진다 예전엔 길게..길게.. 글을 쓰다보면 의식의 흐름이 끝이 없었는데, 지금은 아니다. 역시 바빠야 좋구나 물론 정신적으로 받는 스트레스는 없어야 한다
그리고 알바하면서 빠릿빠릿 다니다보니 생활습관도 벌써 고쳐지는 것 같다 집안일도 좀더 야무지게 하고, 귀찮아서 내버렸던 뒷정리도 잘 하고, 모든 일에 조금 에너지가 넘친다 운동도 귀찮아서 안 했는데 일이 바빠서 돌아다니다보니 자동으로 운동이 돼서 벌써 살이 빠졌다.. 입고싶은 옷 입을 수 있어서 일석이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