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술 잔뜩 마신 날
게시물ID : today_5968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ㅁㅈ이
추천 : 4
조회수 : 16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8/01/20 22:00:05


제발 잊자.
너는 나를 쉽게 잊을 거고
내가 고통스럽든 아니든
크게 상관하지 않을거다.
내가 여기에 글을 쓰지 않아야
네가 덜 미안해 할거라는 걸 알면서도
도대체 안 쓸 수가 없다.

술을 마실때마다 네 생각이 나
고통인데 그걸 잊으려
취해서 잠이 들때까지 먹는다.

아무 일 없는 듯
타인의 힘든 점을 먼저 들어준다는 게
얼마나 잔인한 일인지 알면서도
티 낼 수 없는 거라 그냥 웃고 만다.

차라리 나를 완전히 잊고 행복했으면 좋겠다.
그래야 나도 지금보다 조금은 빠르게
내 할일을 할테니.

너는 좋겠다.
그 정도 마음이라 티 안 내고
쉬울 수 있으니.

나는 온 세상에
"나 이별하는 중이에요!
불쌍한 나 좀 봐주세요!!"
외쳐도 잊을 수가 없어 가슴을 쿵쿵 치는데.

제발 잊어버리자.
나는 그런 사람 만난 적 없고
좋았던 적도 없고, 그냥 새벽에 코 골며 꿈 꾸던 게 전부고,
사랑한 적도 없고, 아프고 슬프고 힘들었던 것 밖에
없으니까. 그게 전부니까.
이 사람은 다신 연락하지 않을거고
더 이상 날 사랑한다 말하지 않을거고
날 만나기 위해 무리하지 않을거야.

그러니 기다리지말고
날 다시 사랑할 수 있을거란 기대도 말고
자꾸! 오유 닉넴 뒤져보지 말고!! 제발 쫌!!

정신차리자. 제발.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