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at's my fault
to hurry.
to deep.
1. 설날이 다가왔다.
떡국 많이 먹을거다.
나이나 먹어야지. 현명해짐과는 별개로
2. 나라는 사람의
어둡고 깊은 부분이 결핍에서 온다면
요즘은 행복한 하루하루일지도 모른다.
하루하루 생각이 얕아지는걸 느끼며.
3. 활자는 들어온만큼
나간다. 내가 글을 쓰고 싶다면
그만큼 읽어야 한다.
어떠한 내용의 책이든 중요하지 않다.
하지만, 최소한 마음을 울리는 것이어야 한다.
4. 설날
시골을 한번 내려가면 일주일을 죽어지내야 한다.
가지 말까. 하지만 이번에 안 뵈면 언제 뵐지 모르는데..
5. 연인사이에 깊은 이야기들은
가슴에 묻고. 입 밖으로 내지 않는 것이
상대방에 대한 예의가 아닐까.
아. 물론 전 입 밖으로 낼 것이 없네요 ㄸㄹㄹ....
6. 이성의 온기가
가끔 그립다.
다른 이유로 다가오는 사람들에게
착각해버릴 만큼.
7.
어릴적 물에 빠진적이 있다.
수영을 배우러 수영장에 갔는데, 졸업시험으로 200m 수영을 5m풀에서 하던 날.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난 가라앉고 있었고 일렁이는 천장과 광원이 보였다.
꿈이었는지 현실이었는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고, 자세히 알아볼 생각도 없지만
그 뒤로 내가 컨트롤 할 수 없는 상황에 빠지는걸 싫어하게 되었다.
나라는 사람을 만들어낸 경험의 기둥들 중
꽤 큰 비중을 차지하는 기둥인 것 같다.
하지만 가끔은 빠져보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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