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러달 공들인 일이 무사히 끝났다
정확히는 무사히 시작점을 넘긴 거겠지만.
덕분에 오늘 오전 이후로는 큰 짐을 잠시 내려놓은 기분.
그리고 내일은 월급날이다 :)
2. 사람이 그립다.
정확히는 새로 만날 사람이 그립다.
누군가를 만났으면 좋겠다.
이 글을 읽는 당신도.
3. 나는 꽤 괜찮은 사람이었다.
이성적인 측면만 뺀다면.
적당한 통찰력과
적당한 지식과
적당한 친화력과
그리고 꽤 많은 취미.
간만에 다시 깨달았다.
움츠러들고 있을 필요는 없었다.
원하는게 있으면 내가 한발 더 다가가면 된다.
사람이든 물건이든.
4. 사람은 다른 사람을 100% 이해할 수 없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지 않고서는 그 사람을 사랑할 수 없다.
나는 당신을 사랑하고 싶다.
그러니 조금 더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5. 이 글을 쓰면서
고양이가 일곱번 키보드를 밟았고
두번 와이파이를 껐으며
꽤 오랫동안 백스페이스를 눌러야 했다.
오늘의 일기 끝.
읽는 당신에게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