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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하고 있지 않을때에도 당신을 사랑해
게시물ID : today_599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먙흼뻡댤먇튜긔
추천 : 5
조회수 : 11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8/03/01 02:09:31
어제는 남자친구와 2주년이었다.
현재는 둘 다 어려운 상황인지라 저렴하고 맛난 곳을 향해서, 인터넷에서 본 곳을 찾아 기념일이니 조금 무리해서 맛있는 빠네 파스타와 리조또를 먹었다. 그곳은 요리가 나오기전에 빵을 먼저 주는데 그 빵도 매우 맛있었다.

남자친구가 좋아하는 비오는 날씨라서 행복하게 그곳에서 점심을 먹고 나와, 남자친구가 마음에 들어한 카페를 가서 음료수를 마시고 (좀 비싸서 남자친구에게 부담이 되었다) 노트북으로 영화를 보고 수다를 떨고 너무 행복했다.
창밖에 보이는 비 오는 날씨도 좋았다.
다만 에러는 우리가 바로 창 앞에 앉아있어서 어떤 여자 무리들이 카페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데 우리가 나올 각도에서 찍는것이었다. 나는 얼굴을 가려보기도 했지만 뭔가 효과가 없는거 같아서 이상한 포즈와 이상한 표정을 지어서 사진을 망치려했다. (일종의 소리없는 저항이었다. 당신네들 사진찍는거에 우리 얼굴 나오게 하지말라고!) 그랬더니 갑자기 장소를 이동해서 찍었다. 내 소리없는 저항이 통했다 큐 ㅋ.

그러고나서 밖을 돌아다녔다.
아 이런.
내 우산에 구멍이 나서 비가 자꾸 샜다.
너무 고맙게도 남자친구가 우산을 서로 바꿔 쓰자고했다.
참 자상한 사람 ㅎㅎ

저녁은 저렴한 차돌박이집에서 차돌박이와 된장찌개 밥 두공기를 먹었다. 거기서 내가 일종의 비용을 냈다.
남자친구가 미안하다고 했다. 네가 왜.

내년에는 우리 둘 다 좀 더 잘풀려서
기념일에 우리가 만난 장소에서 더 맛난것을 먹고싶다.
내가 사줄거야.

가진게 없어서 힘든 시기인거같지만
그래도 우리는 서로를 가졌잖아.
그것만으로도 행복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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