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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today_602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똥싼기저기
추천 : 5
조회수 : 16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8/04/12 00:56:26
1
순간의 생각이나 감정 같은 것도 세이브 해둘 수 있었으면 좋겠다.

2
이 감정에는 이름을 뭐라고 붙여야할 지 아직도 모르겠다.
적절히 여러가지가 섞인 것 같다.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감정인데, 처음 이 감정을 조우했을 땐 임시방편으로 ‘권태’라는 이름을 붙여줬었다.
사실 권태는 아니고.. 미친듯한 느낌, 우울, 공허, 뻥 터질 것 같은 느낌, 에너지 넘침, 소리지르고 싶음 등이 적절히 섞였는데 잘 모르겠다.
이 감정이 마구마구 샘솟는데, 너무 많고 어떻게 처리해야할 지 모르겠어서 멀뚱멀뚱 보고 있다.
음..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그래도 주기가 길어졌네!!
ㅠㅠ

그래도 나 혼자만 느끼는 감정이 아니라는 사실에 조금 괜찮아졌다. 

3
가장 무서운 것은 불확실함에서 나오는 나의 상상이다.
그니까 그냥 무작정 뭉뚱그려서 불안해할 것이 아니라 하나하나씩 뜯어서 보자.
그러면 별 것 아닌 것들이다.

4
말은 하지 않으면 몰라. 다들 궁예가 아니잖아.
출처 4/14
이제 재가입은 안할 것 같다. 그동안 탈퇴 재가입 진짜 많이 했었는뎅. 오늘도 대화를 하는데 자꾸 ㅇㅅㅁ 생각이 났다. 그 때의 나랑 지금의 내가 달라진게 하나도 없는 것 같았다. 그 때 친구들이 나한테 이런걸 보고 지팔지꼬라고 한다고 그랬는데, 진짜 맞는 말이다. 이제 그만 할거고, 스스로의 힘으로 일어설거다. 나중에 일기들 순회하면서 이 글을 다시 볼 때 내가 웃고 있었으면 좋겠다. 지겹다 이 순환이 반복되는게. 이젠 정말로 나를 사랑해줘야지. 스스로 행복할거다. 남한테 내 행복을 떠안기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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