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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today_602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여름으니♡
추천 : 4
조회수 : 212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8/04/15 22:35:16
사실 내일 막막하지만

그래도 늘 느꼈던 그런 쫓기는 듯한 숨막힘 말고
'그럴 수도 있어요.'라는 말을 듣는다면 좋겠다.

누구도 내가 되어본 적 없는 세상에서
나만의 발걸음으로 많은 높은 벽 사이로 걸어온 것 치고는

아주 잘 걸어왔고 그럴 수도 있다는 말을 누군가
해줬으면 좋겠다.

나는 여기서 또 도망을 치는 것인가 하는 생각과
나를 숨막히게 하는 건 역시 나라는 죄책감도 아닌 실망감도 아닌 이상한 감정과 
지난 시간들의 내 흐린 끝들이 물밀듯 밀려오고 있다.

그래서 아무 생각 없이 잠이나 자야겠다고 결심했다.

이 순간만큼은 어떤 생각도 걱정도 하지 않길,
'Dont put your eyes down, youre not to blame'.

은아 괜찮아 그럴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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