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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조용한 동네에 왔다.
게시물ID : today_603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로라고래
추천 : 4
조회수 : 14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8/05/11 16:39:29
걱정하던 일은 우려와 같게
일어났지만 담당자 분께서 
최소한의 일만으로 처리해주신다고
말씀해주셔서 감사했다.

그리고 따뜻한 위로를 잊지않으시더라.
손발이 벌벌떨리고 눈물이 맻혔다.

내 조급증으로 일을 그르쳤다는
후회가 깊게 드러났다.

3층에 가서 상담을 하다가
뜬금없이 눈물이 기어코 나버렸고
상담자분께서 본인도 그런심정 이해한다며
위로를 건냈다. 쪽팔려 뒈질뻔했다.

나와서 한번도 살지않았던 곳에
하염없이 걸어봤다.

동네가 산중턱에 걸쳐있어서
 숲속냄새가 나는 동네다.

차도 사람도 간간히 지나다니고
조용한 곳에 계단에 걸터 앉아본다.

그래, 사람은 한번씩 바보같은 짓을하지.
힘든일은 한꺼번에 온데.
그게 천천히 오면 천천히 힘들거니까,
그냥 한번에 겪고 일어서라는 걸지도 모르잖아.

살아가며 힘든일은 멈추지 않을거다.
아이가 태어날때 산모보다 더한 고통으로
세상에 나온다더라.

태어나는 과정부터 고통은 시작되는거니까.
삶과 땔래야 땔수 없겠지.

그래, 또 울고 또 마음이 힘들겠지.
와서 다시 니인생 좆같으니 인정하라 하겠지.

더 담담해져야겠다.
주어진 삶을 살아가려면....

나는 지금 그 한중간을 스스로 걸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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