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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겨져도 괜찮아
게시물ID : today_603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스즈란
추천 : 4
조회수 : 15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8/05/16 11:35:59
현실의 괴로움에 새로운 여정을 시작했던 이 도 
자신의 과거를 만회하려 일부러 접근한 이 도 
여행길의 배려를 보여준 이 도 
반드시 찾아와 금전을 회수하겠다던 이 도 
마치 내 자신인 것 처럼 감정을 아끼지 않았던 이 도 
타인과의 저울로 무수한 비수를 아끼지 않았던 이 마저도, 

결국, 그들의 숨결도 온기도 기억나지 않는다는 걸 알았을 때, 
겨우 노력해야 그들의 이름을 기억해 낼 수 있다는 걸 알았을 때,  
갈림길의 앞에선 그 어떠한 이유도 중요하지 않게 되었다.

감정이 단절되기 시작한 송인에게
기꺼이 보내야 한다는 것이 남겨진 자의 마지막 배려. 

문득, 생각나면 눈을 감고, 
눈을 떴을 때 
“그래, 나에게도 그런 사람이 있었지.. " 
그렇게 그리움이 맺히게 해준다면

그걸로 족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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