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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today_603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Fortuna
추천 : 7
조회수 : 17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8/05/30 23:07:13





얼마전에 나는 하루 동안 가을과 여름과 봄에 있었다.
남반구 그 나라엔 내렸다 그치길 반복하는 빗속에서 가을이 성큼
열 시간을 날아온 무더운 여름의 나라에서 또 사랑에 빠지기
그리고 도착한 이곳은 내가 있던 곳과는 완전히 다른 곳.

어떤 계절을 제일 좋아하냐 묻는 사람들을 만나거나
무슨 색깔을 제일 좋아하냐 묻는 사람들을 만날 때면
난 늘 대답이 길다.
봄은 봄대로 좋고 겨울은 겨울대로 좋다고 하면 그 중에도 특히 더 좋은 게 있지 않냐고 다시 묻는다.

아뇨, 특히 좋을 수는 없는 것 같아요. 
모든 게 그렇게 특히 또 특별하게 좋아요.

나는 무엇과 사랑에 빠진 걸까?

출처 자주 생각하는데 제목을 쓸 때마다,
적을 마땅한 글은 없고
흥얼거리고만 싶은데
제목을 선율로 전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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