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좋아서, 날이 적당해서(?)
구름도 괜히 이뻐보이고, 휴무날 집에만 있긴 싫고.
"아맞다 거기 가볼까?" 하며 카메라 하나 들고 무작정 나왔다.
인천은 혼자 처음 와본다.
이거 이렇게 가도 되는거야? 혼자 몇번을 되물었던지 ㅋㅋ;
마치 처음 버스타는 사람 같아서 창피했지.
터미널에 나와서 버스를 탄 후
감린교회였나? 정류장에 내려 이 길로 쭉 - 가다보면
(아. 가는길 중간에 멍멍이 한 마리 있었는데 찍어놓을걸. 아쉽다.)
이렇게 카페 발로 2호점있다.
1호점은 건너편에 있었으나. 이 날 무슨 촬영이 있었는지 못들어갔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참.
(초점 나갔다 ㅋ.ㅋ)
들어가서 처음 주문했던 "발로 시그니처"
연유라떼 처럼 달달하고 씁쓸한 맛.
카페에서 처음 안 사실이 있었는데.
dslr로 촬영을 하려면 따로 입장권을 구매해야 한다는 사실.
그래도 혹시나 싶어서
"필름카메라도 입장권 구매해야 되나요?"
"아뇨 필름카메라는 괜찮아요^.^"
..뭔가 이긴 것 같으면서도 진 듯한 묘한 이 기분.
나같아도 이거보여주면 괜찮다고 하겠다.ㅋㅋㅋ
대신 폰카는 무료!
구름, 신호등
이 날 정말 구름 하나는 이뻣다.
찍은 사진은 많지만 거의다 초점이 나가고 노출도 안맞아서 어둡고
1호점은 촬영때문에 안되고, 지하1층도 촬영중이라 안되고
36장 다 써버려서 더 못찍은 것도 있고 ㅠㅠㅠ 이게 제일 아쉬움
카메라를 들고 다닌 뒤로, 바뀐게 있다면
예전엔 그냥 흘겨보고 지나칠 수 있는 모습이나 풍경이
조금 더 그 모습을 한번 더 생각하게 되었다는 것.
다음엔 어디 가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