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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린 숙제
게시물ID : today_609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ㅁㅈ이
추천 : 4
조회수 : 9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8/09/30 19:05:34



만났을 때 편안한 사람이라는 거
굉장히 어려운 일이구나.
예전에는 그렇지 않았던 것 같은데
만났을 때 불편한 사람들이 되었다.
그것도 나만 그렇게 느낀.

이야기하면서도 빨리 집에 가고싶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야기를 듣는데 듣고 있지 않았다.

집에 오자마자 털썩 주저앉아 지끈거리는 머리를 매만진다.
집이 편하구나, 지금은 혼자가 편하구나.

아효. 앞으로 밀린 숙제처럼 몇 개의 약속들이 있는데
괜찮으려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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