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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today_609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늘의냥냥이
추천 : 3
조회수 : 12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8/10/02 23:13:08
벌레를 죽이고 나서도
항상 다음 생에서는 행복하라고
명복을 빌어주고는 했었다.

빛 한 점 들어오지도 않은
거리의 어딘가에서 
나는 죽은 생명체를 밟았다.

더러워.

그렇게 생각해버리고 말았다.
 
항상 죽음에 슬퍼하려던 나인데
저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다.

계속 그 감촉이 생각나서
일부러 먼 길을 돌아다녀도 본다.

그것을 도저히 다시 볼 엄두가 안 나서



결국 그 신발은 어딘가에 버려졌다.
하지만 도저히 이 마음은,
그 기억은 버려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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