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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today_609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ㅁㅈ이
추천 : 6
조회수 : 11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8/10/09 23:01:19
마음이 아프면 아프다고 내게 말하는 네가
문득 부러웠다.
나는 무섭고 두려웠는데.
그런 말 하면 혹시나 네가 날 버릴까봐.
그래서 어떻게든 거짓말로 괜찮다고
너무 신경쓰지말라고 해놓고는
뒤돌아서서 가슴 팡팡치고 울었는데.
나도 사실은 나 많이 아팠다고.
필요하고 중요한 순간에 네가 없어
너의 부재를 몸으로 느끼느라
마음이 부서져 그 조각에 베어 피가 난다고
밴드 붙여가며 조각 맞추느라
밤새 이불 속에서 울다가 지쳐 잠들었다고.
너에게 직접 말하고 싶었다.
마음이 아프다는 너에게,
나보다 더 아프길 바랐던 내 기도가 통했다싶으면서도
그래도 너는 나처럼 아프지 않았으면...해서
아프지말라고. 아프게 해서 미안하다고 했다.
그 말은 내가 너에게 직접 이야기했을 때
듣고 싶은 말이어서.
마지막에 가서야 이야기할 수 있으려나.
너처럼 내 솔직한 마음을.
좋겠다. 그렇게 말할 수 있는 네가.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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