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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적으로 외출을 하던 수요일
게시물ID : today_610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The德
추천 : 7
조회수 : 10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8/10/18 00:06:14
오늘은 집에서 쉬었다

그사람 연락 안한지도 이제 좀 된것같고

나도 어느정도 정리된것도같은데

매번 나가다가 하루 집에 누워있었는데

더 피로가 몰려오고 뭔가 허전한 기분이 든다

딱히 나가봐야 갈곳은 없지만...


오늘은 뭐랄까

고독하다기보다 외로운 날이다

뭘 하느라 바쁘면 외롭진않은데

누워만있으니 외로움이 쓰나미처럼 날 덮친다

내 맘은 이리저리 쓸려간후 표류를 하기 시작하고

어디한곳 장착할곳을 못찾고 망망대해를 훑고 다닌다

먹은건 없지만 속은 안좋고

들숨 이후 한숨만 나온다

누군가와 생각을 공유하고 시덥잖은 잡담이라도 나누고프다

과자는 뭘 좋아하고 커피는 못마시고 책 읽을땐 전화가 와도 안받는다

주말엔 근교를 돌아다니는것을 좋아하고

요즘 이사 온 집에 손님들이 불쑥불쑥 찾아온다

귀찮아죽겠지만 고마움에 살겠다

반찬은 많은데 쌀이 없다

심리 관련 지식을 배우는데 너무 재밌다

그 모임에서 사람들과 나누는 대화가 정말 흥미롭다 등등

아무 영양가 없지만 이런 작은것에서 나를 느낄수있는

그런 잡담이 하고팠다

다들 자기살기 바쁜 요즘

난 누구와 이런 대화를 할 수 있을까

술 한잔 안해도 취한듯 놀수있고

음료 한잔 테이블에 두고 하루종일 떠들수도있다

이야기를 하고프다

마음을 나누고싶다

공감을 하고

이해를 하고

그런 기본적인 교감을 나누고싶다

오늘도 외로움에 글을쓴다

사람은 외로워지면 말이 많아진다더라

물론 근거가 있는 말은 아니다

근데 그 말도 맞는것같다

거울을 보고 말할수없으니

대나무숲에 편지를 띄운다

받는이는 없지만

꾸준히 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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