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생각하다 보니,
의도적이지 않게 숨긴다는 건 가능하지 않으므로,
숨기는 것은 거짓에 속하는가.

단지 솔직해지는 데에 시간이 걸릴 따름이라면 그 경우는 거짓인가?

여기도 어려운 문제이다.

삶의 재미는 이러한 어려움들을 하나씩 또 여러개씩 만나가며 내가 어떤 존재인지를 인식해가는 과정에서 많이 온다고 나는 생각한다. 

나태하고 게으른 나를 이기고 게으르지 않은 내가 되기까지의 걸음들이 대견하고 늘 웃으며 돌아설 수 있음이 대견하다.

내일은 또 어떤 새로움을 만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