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행사때는 편한 옷을 입고 나갔다.
저번 행사때 까지는 항상 코트, 치마, 구두 차려입고 나갔던 터라
정장을 좋아하시나봐요. 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어제는 대충 큰 후드 하나만 걸치고 나갔더니
오늘은 되게 애기같이 입고 오셨네. 했다.

확실히 옷차림이 사람들의 관계에 영향을 준다.
옷차림에 따라서 내 행동이 달라져, 
아무래도 차려입으면 행동이 조심스러워지는 반면, 
편하게 입으면 그만큼 행동또한 편해져서
사람들에게 편하게 다가가고, 또 그들도 편하게 다가온다.

그래서인지, 어제는 평소보다 사람들과 교류가 많았다.
관계를 만들고, 또 단단하게 다지기까지의 과정이 재밌다.
내가 사람을 좋아하는게 여기서 티가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