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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이야기
게시물ID : today_612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ㅁㅈ이
추천 : 8
조회수 : 20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8/11/25 21:01:59
 
 
 
 
어떤 이야기를 해도 다 같은 말 인 것 같아
한참을 하얀 화면만 봤다.
그럴 땐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게 더 나을테지만
이렇게 쏟아내고 나면 다음날 잊어버리고 살아가더라.
 
지금이라도 보고싶다는 말 하나만 내게 건넨다면
그 한 마디에 어떻게든 뭐든 해볼 힘이 생길 것 같은데
아마 너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것 같다.
그 말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 너는 모르는 것 같다.
 
기다리는 것도 내 선택이었고,
널 사랑한 것도 내 선택이었고,
날 버리지 말아달라 애타게 붙잡고 있는 것도
내 선택이었다.
널 원망하고 미워할 자격이 없는 사람이
내 탓을 너의 탓으로 미루고 있을 뿐이다.
 
그 어떤 기대도 내게 남겨두지 않으려고 애를 쓰는 너에게
왜 날 사랑했냐고 물어봐야 소용없는 일일 거다.
 
내 마음은 어디에 있을까 생각해보다
내 마음이 어디에 있든 그건 '우리' 와 아무 상관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히려 네 마음이 어디에 있는지에 따라 달라지겠지.
 
클라우드 파일을 정리하다가
우리가 거의 처음 마음을 나누었던
이야기들을 발견했다.
그때의 너는 마음을 숨기지 않고 넘치듯 내게 건넸고
그때의 나는 어찌할 바를 몰라 숨기기 급급했다.
우리 좋았네 이때는.
사람은 누구에게나 좋았던 한 순간이
반드시 있기 마련이라고.
아마 다시는 그 순간으로 돌아갈 수 없어서
좋았네... 라고 말할 수 있는거겠지.
 
너는 지금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가끔 네가 되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그러면 너를 알 수 있을까?
 
너를 만나기 일주일 전.
거의 한 달만에 보는 건데, 그동안 연락도 잘 안되어
마음은 1년 만에 보는 느낌이다.
나는 그 때 무슨 마음으로 너를 만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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