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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today_614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당신의하루끝(가입:2005-08-23 방문:1293)
추천 : 10
조회수 : 178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8/12/16 16:44:52
출처 12월


12월은 항상 아련하고 아쉬움이었어

무언가를 되돌아보게 되고

무언가를 마무리하고

무언가를 정리하며

무언가를 떠나보내는 것

12월이 추위의 계절이 아니라

따스함의 계절이었다면

이 느낌들이 조금은 달라졌을까



상영이 끝나 크레딧이 오르고 있는 극장이나

기약한 시간이 모두 지나 작별을 고해야 하는 순간이나

정해진 시간표대로 각자의 열차를 타고 떠나야 하는 터미널은

내가 무척이나 싫어하는 것들이었어

12월 또한 내게는 그런 곳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제는 12월이 행복했으면 좋겠어

뭐든지 끝이 좋으면

시작과 그 과정에 어떤 애로가 있었든

해피엔딩을 위한 양분이었을테니까

라고 생각하면 기분 좋잖아



12월은 1년 중에 태양빛이 지표를 비추는 시간이

가장 짧다고 한다

펑펑 내리는 흰 눈을 반가워하기보다

햇빛의 따스함을 소중히 여길 수 있는 12월이 되고 싶어

물론 겨울에 더 열심히 선크림을 써야 한다던 말도 잊지 않지

당연하게도 나는 매일 선크림을 바르지는 않을테고 

그리고 절대 잊지 말아야 할것

대지 안에 싹 틔우길 기다리고 있는 생명들의

경건한 기다림과 준비를

(그래서 크리스마스 선물로는 종잣돈을 받고 싶다)


12월에는 다이어리도 준비해서

올해에 이루지 못한 목표나 계획들을

차곡차곡 정리해나가지

누군가는 부질없는 덧없는 행동이라 비웃을수 있겠지만

그건 스스로 희망과 설렘이란 장작으로

열정을 좀더 활활 불태우며 최면을 거는걸지도 몰라

우습게도 이것이 한해 한해 반복되다 보면

몇년째 터줏대감처럼 자리를 지키고 있는 계획이 있는데

올해도 이 녀석을 적으며 마음속으로는

또 내년의 목표로 밀리겠지라는 생각을 조금은 해

그래도 '꿈'으로 남겨두는 것보다는

'목표' 라는 울타리 안에 남겨둬야

까마득히 저 멀리 있는게 아니라 손에라도 잡힐 것 같은 기분이니까

(여자친구 만들기 같은 것보다 좀 더 고난이도의 것이니 이해를 바라며)

인간관계,건강,꿈,세계평화,직장,연말정산,오늘 먹을 야식,이 글에 댓글달아줬으면 좋겠다는 생각등으로 머리가 가득찬 12월이지만

욕망으로 살아야지, 쾌락으로 버텨내야지

딸기케익먹고 싶다......

뽀뽀도 받았으면 좋겠고...

너의 12월도 행복했으면 좋겠어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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