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지 않은 날에도 괜찮은"척" 웃고
기분이 흐리던 마음이 천둥 번개가 치던 감정을 숨기고
울고는 싶은데, 마음을 늘 꾹꾹 눌러 담아요.
괜찮다가도 참을 수 없었고
이해하다가도 이해가 안될 때가 있었고
사정이 있겠지 침묵으로 일관하였고
당신이 말하기 전까진 입 밖으로 꺼내지 않았죠.
알면서도 애써 눌러 담았고,
입을 닫고 눈을 감아 버렸어요.
내 마음을 그렇게 다독이다 제어가 안돼 "펑"하고 터질 때쯔음
오늘 같은날 처럼
길을 가다가 차를 세워 음악을 크게 틀어 울어버리곤 하죠.
울음 소리가 새어나갈까 볼륨을 높이고
누가 들을까 틀어막고 내 감정 그대로 표출하죠.
그렇게 한참을 울다가 아무일 없었던듯이 생활을 해요.
지금 생각해보면 큰것을 바래왔던건 아녔어요.
그냥 남들처럼 소소한 일상을 나누고
가끔 영화도 보고 차도 마시는 거였죠.
알아요 바쁘다는 것.
그런데 당신은 매우 소중한 것들을 놓치고 있는 것 같아 너무 마음이 아파요.
시간은 의미 없이 그냥 흐르기만 하네요.
지금 이 순간을 공유하는 바람이
어쩌면 당신에게 가장 어려운 부탁이였던 것이였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