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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에 대한 단상
게시물ID : today_619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비키니야쏘리
추천 : 6
조회수 : 139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9/03/18 23:56:32

일주일만에 3키로가 쪘다.
어느 정도 각오는 했지만 역시 요요란 무서운 놈이다.
1달 전 몸무게가 되어버렸다. 그나마 조금의 위로는
마법의 날을 앞뒀다는것. 이를 바드득 갈았다. 

간헐적 단식이 무너졌다. 맵고 짜고 기름진 밀가루를 맘껏 먹었다.
맘고생을 조금 했다. 다이어트와 연애를 안정궤도로 올린다음
이사와 운동을 바꿔보려했는데....둘다 만만치 않다.
남자친구가 바빠서 속도 상하고 서운한데- 이런 내가 좀 바보같다

유지어터 기간을 둘까 고민할만큼 살이 빠졌었는데
유지는 무슨. 요요가 와버린거다.
조금만 먹어도 소화가 잘 안되고 토하곤했어도
이내 이렇게 먹고 토하고, 먹는걸로 스트레스를 푸는 식이장애가 와버렸다.

원인은 너무 잘 알고있다.
밤늦게까지의 통화와 주 3회이상의 외부활동(데이트, 약속, 동아리)
봄옷을 입겠다고 설쳐서 추위에 떨었고
푹신한 매트가 아닌곳에서 자서 어깨가 더 굽어버렸다
책상의자에 기대서 넷플릭스도 봤고-

그래서 몸이 이렇게나 굳어버렸고. 회사 근처 비싸기만한 한의원은 괜히갔고
그래도 역시 단골 마사지 선생님이 최고고
요가는 1달을 연장시켰다. 다시 간헐적 단식과 식단과 요가와 연애를 궤도에 올리고
벚꽃을 잘 맞이한 다음 자취를 시작하면 된다.

1일 1샐. 단백질 위주의 식사. 운동을 못하면 걷기어플이라도 돌려서
매일의 기록. 몸무게도. 눈바디가 더 중요한건 잘 알지만 이번은.

속이 편한날이 없다. 꼭꼭 씹는것 외에는 답이없다
먹는걸로 스트레스를 엄청 많이 받았다
좀더 천천히 감사하며 먹어야 겠다
마음에 달려있다.

구토로 인해 식도와 입 안이 약간 헐어있다.

옆구리를 두들리고 등을 두둘기고
명치를 흔들고 오른쪽 팬티라인을 눌러본다.
아픈건 어깨지만 틀어진건 골반, 목, 어깨(쇄골)


그래도 다행히 남자친구를 처음 만났을때의 몸무게라는것이 조금 위로가된다.
사실 3키로를 다시 복구할 생각을 하면 아득하고
그걸 놓쳐버린 내가 미워서 부들부들 떨리게 화가 나기도한다.

하지만 내가 요요가 오면 좋아할 누군가의 얼굴이 다시 스쳐지나가기도 한다.


마법기간이라서 1키로. 짠걸 먹었으니 1키로..그리고 나머지 1키로는 빨리 빼면된다.
그래도 지금은 근육량이 조금 더 늘었다고 생각한다.

-

간헐적 단식을 오래하긴 했지....주말엔 쉬긴했지만
그러니까 이제 다시 조여도 되는거야-
곤약볶음밥 정말 별로야. 입맛을 너무 돋아
샐러드랑 같이 먹도록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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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양배추 채를 썰고 단호박을 잘라서 내일 가져가자

스키니진을 새로 사는건 다음에 하자

옷을 다 버리고 싶은데..그건 꽤나 스트레스니까 조금만 나중에 하자

데이트 복장이 사고싶어 죽겠지만, 참자.. 슬슬 입었던걸 또 입어도 괜찮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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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3회 요가 꼭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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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2층 카페테리아에 커피 마시러갈때 쿠키나 케이크 절대 손대지말자
하나 둘 야금야금 가져가면서 너무 조이는 건 안좋다고 말한것도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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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뻐져야지. 비록 나이는 많지만 더 어리게 살고싶어
즐거워야지. 행복해야지. 내 몸을 아끼고 사랑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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