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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것에도 최선을 다하지 않는
게시물ID : today_620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저리꺼져
추천 : 7
조회수 : 229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9/04/18 12:41:56
생각해보면 그래
나는 뭐든 
죽을만큼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 
연애도, 일도, 
학창시절 공부도 그랬다.

미칠듯 노력하지 않아도
어느정도는 되니까.

어떻게 보면 자만심이고,
게으름이다.


이번 주 토요일 마라톤에 나간다.
전에 도전한 5키로보다 더 긴 10키로!

열심히 달려보자, 하고
연습을 했다.

달리고, 걷고

연습이 끝나고 
그가 물었다. 힘들지? 몸 뻐근하지?

웃기게도 난 왜 하나도 뻐근하지 않았는지.
지금은 괜찮은데 내일되면 몸이 아프지 않을까요?
넘기고

그 다음날인 오늘,
별로 몸이 힘들지가 않다. 

이건 내가 덜 달렸다는 거 아닐까,

더 할 수 있었는데 또,  
또 어느 정도만 노력했다는거지.

 

이런 날은, 내 자신에게 실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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