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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게시물ID : today_6246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흰_
추천 : 4
조회수 : 13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9/08/10 16:51:54
당신이 어떻게 웃었는지 생각난 날에는
여지없이 꿈에도 나온다

다 잊었다고 다 잊은 게 아니지
가끔 그렇게. 가끔 그렇게.




나의 7월 "성적표"가 나왔다

내가 모든 과목을 가르쳤던 
4명의 학생들의 7월 시험 성적은
35, 35, 35, 34점 (36점이 만점)

아 진짜 너무 뿌듯하다
내 새끼들 최고다 진짜




8월은 살인적인 스케쥴이다
돈이라도 많이 줘서 좋다

피곤하고 할 일이 많아서 
일하다가 나도 모르게 잠든다

남자친구가 서운해하는 것 같다
미안혀... 

이래저래 빡시지만 
나는 열댓명의 아이들을 홀로 책임져야 한다

나는 그들에게
문법 선생이자 수학 선생이고
독해 선생이자 과학 선생이고
과학 선생이자 화학 선생이다

낙오자는 없다
내가 다 도와줄게 늬들은 질문만 해라
질문도 못하겠으면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앉아있으렴
많이 부족하지만 얼른 알아차리고 도와주러 갈게!

아이들은 포기라는 것을 모르고 살아야 한다
어른이 되면 자연스레 배우는 것이니
아직은 포기하지 마, 얘들아

끝까지 같이 있어주지 못해서 미안해
마지막 수업까지 날 이용해먹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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