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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today_625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환이
추천 : 3
조회수 : 14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9/08/23 04:10:38
휴무라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조용한 동네가 있어 계속 걸어다녔다.

차 소리도 안나고, 음악소리도 안들리고,

오직 들리는건 강아지 짖는 소리와

할머니 할아버지가 밭에서 풀 뜯는 소리

간간히 팔각정에서 들리는 어르신들 대화

오늘 내가 원한건 이거였나보다.  

시끄러운 소리에서 벗어난 곳.
 
어제 사진찍을만한곳 없나 찾아보던 내가 바보같았다.

나는 쉬러 온게 목적인데, 어느순간 사진에만 집중해서는

내가 쉬는게 아닌 것 같아서 

카메라와 이어폰은 가방에 넣어두고 계속 걸었다.

사진은 건지지 못했지만, 가끔 이 변덕스러운 마음도 좋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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