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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가아아아암
게시물ID : today_627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유의오징어
추천 : 5
조회수 : 12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9/10/03 22:01:53
난 몸이 말랐던 뚱뚱했던 이상하게 자존감은 그렇게 안높았던거 같다.

애들한텐 좋은 생각해라 긍정적으로 생각해라 그러면서 정작 나는 우울감과 자괴감에 빠져 살았던거 같다.

그래서 지금 괴물같은 내가 되었고...

나를 나름 사랑한다고 생각하며 살아왔지만...

사실은 아니었다...

나는 나를 별로 안좋아한다...

뚱뚱해진 내 모습도 싫고...

일이 밀렸는데도 무기력한 내모습도 너무 싫다...


그놈의 자존감이라는 단어가 한참 유행했을 때도 그래 나는 자존감 낮지~~ 하고 살았고..

회사 동료가 심리검사 한번 해보라며 했을 때도 이런 결과는 자존감 낮은 사람한테 잘 나온다고 했을 때도 그래~~ 아마 맞을거에요~~

하고 그냥 살아온거 같다...

한편으론 자존감 낮은 내 모습이 뭐 어때서! 라는 생각에..


근데 오늘에서야 갑자기 자존감 낮은 내가 너무 싫어진다...

이게 걸림돌이 될거라곤 생각도 못했다...

매번 연애를 가볍게만 해와서 그런걸까... 어차피 오래 못가는 연애만 주구장창 해왔어서 별로 안중요했었던걸까...

이제와서 자존감 낮게 살아온 나를 벌주는거 같다...


예전에 누군가 썼던 글이 기억난다..

자존감 낮은 사람과 연애하는 상대방은 엄청 힘들거라고...

지금 나의 상대방도 엄청 힘들겠지 겉으로는 괜찮은척하면서도 말이다...

이러다가 그냥 지치면 헤어지겠지...

그럼 나는 또 아... 역시 나같은 사람은 헤어지는구나 싶으면서 더 자존감 떨어질테고...


예전부터 자존감 올리려고 별 개수작을 다했어도 안올랐는데 무슨 소용인가 싶다...

연애한다고 자존감 올라갔었으면 난 이미 수직상승 했었을텐데...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이제 나의 본모습을 알아가니 헤어질거 같다고 불안해하는 꼬라지를 보니 참...

나도 어지간히 변화하지 못하는 사람인가 싶다...


만약에 조만간 차이면... 다음부터는 연애 진짜 안해야겠다...

상대방이 힘들지 않게

하더라도 서로를 가볍게 생각하는 사람이랑만 연애만 해야지...

나도 힘들고 상대방도 힘들게 하는 연애는 이제 그만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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