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더 이상 이렇게 살고싶지 않다.
게시물ID : today_631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빠나나★
추천 : 1
조회수 : 16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9/12/15 22:32:32
매번 흥미없는 전공 억지로 바라보면서 아, 나는 왜 공부를 안하는걸까? 왜 이건 이렇게 공부하기 힘겨운걸까? 이런 생각하면서 살고싶지 않다.
그래. 이것도 배우다보면 인생에 도움될 때가 오겠지. 근데 지금은 아닌 것 같다. 고작 대졸자 타이틀 따려고 온 대학인데... 이건 좀 아닌 것 같다. 아니, 확실히 아니다. 나는 여길 다니고 싶지 않다. 한국어강사? 물론 매력적인 직업인 건 확실하다. 그런데 나는 해외로 파견나가서 말도 안통하는 곳에서 어버버거리면서 평생 외국인들한테 우리말 가르치다가 죽고싶진 않다.
나는 글을 쓰고싶다. 이제야 확실히 알았다. 나랑 같이 커뮤뛰고 역할극 한 사람들이 너 여기 나가면 다시는 글 못쓴다고 했는데 그 말이 틀렸음을 알게되었다. 나 지금도 글쓰고 싶다. 쓰고싶어서 아주 미쳐버리겠다. 내 이야기를 쓰고싶다. 내가 하고싶은 이야기를 하고싶다. 너희는 거들떠보지도 않겠지만 내 입장에서는 반짝반짝 빛나고도 남을 이야기를 쓰고싶다.
부모님한테도 죄송하고 학교다니면서 사귄 친구들한테도 미안하지만 나는 이 대학을 졸업하고 싶지 않다. 차라리 공시준비를 10년 하는 게 더 나을 것 같다. 이건 아니다. 이건... 이건 진짜 아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