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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의 나
게시물ID : today_631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빠나나★
추천 : 5
조회수 : 161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9/12/25 20:54:06
스무살의 나는
지금보다 훨씬 말랐고
훨씬 불안했으며,
훨씬 우울한 사람이었다.

신경질적이고 예민했으며,
자살을 꿈꾸었고,
무엇보다도 친구가 별로 없었다.
어쩌면 대인관계의 피로를 느껴서 그렇게 된걸지도 모르겠다.

술도 엄청 많이 마셨다.
평소보다 더 마시고는 엉엉 울며 부모에게 사랑받고 싶다고 소리질렀다.
손목을 긋기도 했다.
여러모로 암울한 청춘이었다.
장염으로 아프기도 했다.
내가 알기론 그때 방광염과 위염도 겹쳤던걸로 기억한다.
하루종일 토하고 화장실을 들락거리고 약도 많이 먹고...
게다가 불안장애도 발병해서 하루종일 걱정만 반복했었다.

물론 지금은 멀쩡하다.
내가 앞으로 행복했으면 좋겠다.
더 이상 아프지 않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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