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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부터
게시물ID : today_632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환이
추천 : 2
조회수 : 16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20/01/08 06:19:31
새해 아침에도 난 출근하기 위해 일어났는데.
새벽에 부재중 전화 한 통이 있었다.

전여자친구 전화였다.

새해아침부터 재수없게.

퇴근하고 직원들과 가볍게 술자리를 즐기던 중
또 전화왔다.

받았다.

잘 지냈는지. 자기 안보고싶었는지. 
좋은사람인줄 이제야 알았다며 후회하고 있다
그래서 미련남아서 전화했다. 등등

듣는 내내 정말 소름돋았다.
사내연애 시절 내가 얼마나 힘들었는데.

온갖 거짓말로 자기 이미지를 완성 시키려는 모습
사내 사람들을 다 자기편으로 만들려는 모습

연애하는거 비밀로 하자 해서 비밀로 했는데.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가 좋아해서 따라다녀
자기를 힘들게 만드는 사람으로 주변에 낙인이 찍혔었다.

당연히 그 당시에 내 편은 없었고, 그 사람이 그만 두고 난 후
모든 사실을 알고 난 뒤 다들 나에게 사과했다.
여태 그런줄 모르고 있었다며, 미안하다고.

하하.
사탄도 아 이건좀.. 하겠다.

여튼 자꾸 옛날얘기 꺼내면서 그 땐 좋았었지
추억같은 얘기를 하는데.

이제 나이를 먹었는지. 예전 같으면 쌍욕을 했을텐데
응 그땐 좋았지. 맞아 나도 너 좋아했었어~
그 때 진작에 잘해주지 그랬어~라며
유하게 넘어가게 되더라.

그러다가
왜 또 잘 받아주냐면서, 착각 안하게 해달란다.

속으로 생각했다.
얘 또 드라마 찍을생각이구나.. 
정말 씁쓸하다. 콩깍지가 이렇게 무서운 병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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