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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많은 밤
게시물ID : today_632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환이
추천 : 4
조회수 : 16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20/02/02 01:01:33
시작은 단순히 핸드드립 커피 마시고 싶은데

집에 원두가 없어서 였다.

인터넷으로 주문하기엔 지금 당장 마시고 싶은데..해서

근처 원두파는 가게를 검색하던 중

내가 좋아라 하는 원두를 파는 곳이 있어서.

근데 놀랐던 것은. 카페들은 거의 블렌딩 된 원두로 

내리는 카페가 많은 반면.

이곳은 기본 아메리카노가 스페셜티로 나오는데서 놀랐다.

분위기도 조용하고. 부부 둘이서 운영하는 카페인데.

남자사장님은 직접 로스팅까지. 

아메리카노를 주문하면, 핸드드립으로 나오는데

그 전에 에피타이저로 콜드브루가 작은 잔에 나온다.

에피타이저를 다 마시고 주문한 아메리카노가 나온 후

다 마실 때 쯤 디저트로 또 다른 커피가 칵테일 잔에 나온다.

신선하다 못해 놀랐다. 단순히 생각하면

커피-커피-커피가 순서대로 주르륵 나오는건데.

손님에게 다양한 커피를 경험하게 해주는 것이

내가 카페를 창업하면 바래왔던 분위기와 비슷했으니.

원두를 주문하고. 사장님은 로스팅실에 들어가 로스팅을 하고 있었는데

가만히 앉아있을 수가 있나. 정말 부끄러웠지만 바로 사장님께 달려가

"초면인데 실례지만 사장님이랑 얘기 나누고 싶은데 괜찮으실까요?"

사장님은 흔쾌히 허락하셨고. 정말 밝으신 분이셨다.

원두가 볶아지는 동안 고소한 향과 함께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다.

그러다가 고민까지 털어놨다. 

"저도 카페에서 일하고 ....인데 .... 해서요.... 너무 늦지 않을까요?"



"아직 늦지 않았어요, 지금이 딱 적당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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