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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함
게시물ID : today_6332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ㅁㅈ이
추천 : 2
조회수 : 15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20/02/15 01:01:28
이런 거 알고 사랑했잖아.
내가 견뎌내야하는 거 알잖아.
아무렇지 않아야 하는 거 알잖아.

불안이 나를 잠식해와도
만날 수 있는 시간만큼은 최선을 다하고
그 불안감은 나 혼자서도 충분히 감당해야 하는 거
너무 잘 알잖아.

너로 인한 불안이지만
너에게 이야기하면 나를 버리고 갈까
꿈 속에서 그렇게 많이 울었잖아.

처음 만나는 그 순간부터
이 글을 적는 이 순간까지
단 한순간도 안정이었던 적도
편안했던 적도 없었음에도

괜찮다고 이해한다고
말해왔잖아.

잘해놓고 왜 이제와 그 불안에 나는 흔들리나.
그 불안마저 사랑했어야했는데
차마 그것까진 하지 못했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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