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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잘 모르겠다.
게시물ID : today_6357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ㅁㅈ이
추천 : 2
조회수 : 19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20/06/01 00:23:14




아프지 않아서 다행이었지만 
이대로 괜찮은지 여전히 잘 모르겠다.

무서워하지 않으려 노력했고, 
불안하지 않으려 더욱 노력했고,
생각하지 않으려 계속 노력했고,
그걸 티내지 않으려했는데
다 실패한 것 같아 마음이 많이 무거웠다.

왜 좋은 건 그 상황을 유지하게 두지 않는지.
너와 내가 좋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데
그것마저 힘이 들면 어쩌겠다는건지.

울지않으려고 웃었는데
웃질 못해서 결국 울었다.

즐겁게 놀다가 저 멀리 엄마가 밥 먹어라~ 부르면
다음에 또 놀자 손 흔드는 상황처럼
그렇게 즐겁게 지내고 싶은데

네가 가기 전까지는 그러고 싶은데

그래서 네가 즐거웠으면 좋겠는데

그게 네가 널 붙잡을 방법인데

어쩔 수 없다 생각하면서도
네가 이 이유로 가버린다해도 
아무 말 할 수 없는걸 알면서도

마음이 아파서
마지막으로 널 잡을 방법이
내 의지와 상관없이 힘들어지는 게
슬퍼서

어떻게 해야 좋을지
혼자 덩그러니 남아
저 멀리 사라져 가는 네 뒷모습을 보며
생각하고 또 고민한다.

네가 가기 전까지는
내 곁에 있었던 모든 날들이
행복이었으면 좋겠다.
즐겁고 재미있었던 기억이었으면 좋겠다.
내가 너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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