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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롭게
게시물ID : today_636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ㅁㅈ이
추천 : 4
조회수 : 496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20/06/25 22:20:57




어디든 말을 해야 속이 풀릴 것 같다.

나는 일을 할 때 우는 소리나 생색내는 걸 진짜 싫어하고
안 하려는 편이다. 나한테 주어진 일이 과해도
그냥 묵묵하게 하는 편이다.
특히나 이 일은 늘 내 업무보다 넘치는 다른 업무가 많다.
주객전도는 당연한 일이다.
이해 못할 것도 아니라서 다 해치우려한다.

뭐가 그들을 그리 만들었는지 모르겠다.
힘들다 때려치우고싶다 안하고싶다 징징거리는데
상사니까 어쩔 수없이 비위 맞춰주고 아 네 그렇겠네요.
우리니까 이 정도 하는거다 다른데는 이렇게 안한다
뭐 그렇죠. 대단하시네요.
꼴에 자존심은 있어서 정작 필요한 도움은 안받고
자기들끼리 하려는데 종사자만 죽어난다.
받을 수 있는 건 받고 해야되는데
뭐가 그리 힘들고 걸리고 걱정되는지.
데여본 게 많은 사람들이라 그런건지
(근데 가끔 보면 사람관계를 그렇게 하더만)

그래놓고 자기들 힘드니까 선생님은 할 수 있죠?
맡기고 빠진다.
내가 너희들과 같냐고.
그래놓고 왜 이거 못했냐고 한다.
할 시간은 줬냐고.

할말못할말 많은데 그래도 내가 을이니까
부득부득 참는데 자기들이 더 징징거린다.

그래서 생각했다.
아. 일할 때 징징거리고 우는 소리하고 생색을
내야하는구나. 나도 그래야하는구나.
공사 구분 못하는 것 같아서 한심하게 봤는데
그게 아니구나.
오히려 그걸 못하는게 한심스러운거구나.

나는 인간이며 때론 실수하고
때론 힘들어할 줄 안다.
그들은 어떤 방법으로 나에게 잘해준다지만
업무의 과중함을 그들이 내게 주고있는걸
모르는 것 같다.

같은 배에 올라타 서로 으쌰으쌰 하자면서
결국 노 젓는 건 한 명 뿐인데
아무 말 안하니 당연한 줄 아나보다.

말을 할 줄 아는 것도 하나의 지혜 같다.
참는 것만 하는 건 바보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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